'뮬란' '와호장룡' 주제가 부른 홍콩 유명 가수 코코리 사망, 암투병

홍콩의 유명 가수인 코코 리(중국명 리원)가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48세의 나이로 별세하였습니다. 중국의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코코 리의 언니인 낸시가 웨이보를 통해 코코 리의 사망 사실을 전달하였습니다.

 

홍콩 유명 가수 코코리, 48세 사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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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수년 전에 불행히도 우울증을 앓았으며, 최근에는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었습니다, "라며 낸시는 '코코의 팬과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에서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2일 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그 후 치료를 받았지만, 계속해서 의식을 되찾지 못하였고, 5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라고 그녀는 밝혔습니다.

 

솔리드 출신의 정재윤은 홍콩 출신 중화권 유명 가수인 코코 리(Coco Lee)를 추모하며, 고인이 암과 싸웠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정재윤은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코코 리를 추모하는 게시물을 게시했습니다. 게시물에서 그는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코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고 썼습니다. 그는 또한 "몇 달 전 차에 앉아서 쉬지 않고 울던 기억이 난다. 암과 몰래 투병했기 때문"이라며 "그는 팬들과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길 바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재윤은 코코 리의 앨범 작업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더이상의 아픔이 없는 천국에 있기를 기도한다"면서 "우리는 결코 그를 잊지 않을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도 썼습니다.

 

/사진=코코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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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2022년 12월 31일 한 해를 마무리하며 쓴 긴 글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시 코코 리는 영어로 "사랑과 믿음, 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한 해를 헤쳐 나가기 위해 절실히 필요했던, 내 마음 속에 강하게 간직하고 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 단어"라고 적었습니다.

 

그녀는 "드디어 진짜 나를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서 기쁘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여러분은 세상에 단 한 명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인생은 너무 짧을 수 있으니 큰 꿈을 꾸기 바란다. 또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바라며, 당신이 믿는 것을 위해 일어서라"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나는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절대 무너지지 않을 거다. 내가 뭐든 이겨낼 수 있다면 당신도 이겨낼 수 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loveyourself'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스스로를 사랑하고 용기를 갖기를 촉구한 글이 재조명되면서 먹먹함을 안겨줬습니다.

1975년 1월생 코코리, 와호장룡의 주제곡 월광애인의 주인공

코코 리는 1975년 1월에 홍콩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떠났다가 1990년대 중후반에 홍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곡인 '월광애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중국어판에서 뮬란의 목소리를 연기하여 열연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명인이 힘든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전 세계에서 안타까운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