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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파트 택배기사, 배송중 쓰러져 응급실 수술 입원

by 나인오션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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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아파트 배송을 해던 배송기사 쓰러져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쌍용더플래티넘 오목천역 아파트를 담당하던 배송기사가 배송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혼자 일하지 않고 아내와 같이 일하던 배송기사여서 아내가 신고 후 응급실로 빠르게 후송될 수 있었습니다. 급히 응급실로 실려가 검사를 한 뒤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수술을 받고 입원을 하였습니다.

왼쪽부터 이용재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 택배기사 정순용&주홍자 부부 / 장진수 입주자대표회의 감사

심혈관계 질환, 전력이 있었다.

 해당 택배기사는 2번이나 심혈관계 질환 전력이 있었습니다. 일상생활이 힘든 정도였지만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업무를 미룰 수 없어 계속 강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같이 일하던 아내분께서 담당 아파트 주민들에게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보내 상황을 설명하였고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해당 메시지를 공유한 입주민 단톡방

해당문자를 받은 주민들의 반응

 수술로 인해 배송이 늦어진다는 양해문자를 받은 고객들 중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입주민들이었습니다. 해당 메시지를 받은 주민들 중 한 명이 내용을 캡처해 주민들과 공유했고 이를 본 주민들은 부부가 매일 밤 10시 넘어서까지 열심히 하시던 모습이 생각나던데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측은 해당 택배기사를 위해 수술비 모금을 진행하였고 정말 많은 분들이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순식간에 248만원이 모였고 총 107세대가 참여해 입주민들의 편지와 함께 전달되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조금씩 모았다는 입주민들의 마음이 정말 따뜻하고 요즘 안좋은 일들이 많지만 이런 행복하고 좋은 소식들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전달된 편지와 모금자명

더불어 사는 세상, 따뜻한 마음

 이번 일로 정씨 부부는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며 얼른 회복에 전념해 앞으로 더 건강하게 업무에 임해서 최선을 다해 보답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평소 택배 기사인 정 씨 부부는 택배가 늦으면 늦는다, 안 늦는다 등 배송 관련 정보를 항상 문자로 남기고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해 왔다고 합니다. 약속한 배송을 꼭 지키려는 정 씨 부부의 마음을 입주민들이 알아주고 배려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일어난 듯싶습니다. 힘들고 지친 세상이지만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는 걸 말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입주민 분들 너무나 대단하시고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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